언론보도

[문화일보] 2009.12.22 ‘할아버지 밑반찬 요리교실’ 인기
2015-12-28
강서여성인력개발센터 조회수 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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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멈 ! 이제부터 요리는 내게 맡겨∼”
 

 

‘할아버지 밑반찬 요리교실’ 인기
 

 


 
 

 
 
▲ 서울 마포구청이 개설한 ‘할아버지 밑반찬 요리교실’ 수업을 듣는 할아버지들이 21일 마포구 상수동 여성자원금고에서

 

요리 솜씨를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건포도를 넣어도 맛있겠는데…”, “이건 노릇노릇하게 구워야지.”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수동 여성자원금고. 지글지글 기름 끓는 소리와 고소한 냄새가 가득한 가운데 백발의 할아버지

 

들이 앞치마를 두른 채 프라이팬 앞에서 전을 부치느라 분주했다. 마포구청과 여성자원금고가 마련한 ‘할아버지 밑반찬

 

요리교실’ 참가자들이다.

 

 

젊은 시절 음식이라곤 해 본 적이 없는 할아버지들이 이곳에 모인 사연도 가지가지다. 요리교실의 ‘큰 형님’ 왕용균(82) 할

 

아버지는 뇌 수술을 받은 부인을 위해 요리를 배우기 시작했다. 왕 할아버지는 “예전엔 부엌에 들어갈 생각도 안 했지만

 

이제 마누라가 아프니까 내가 해야지”라고 말했다. 왕 할아버지는 “그동안 장조림과 생야채무침을 만들어 봤는데 맛있었

 

다”며 웃었다.

 

 

옆에서 열심히 전을 뒤집던 김종국(73) 할아버지는 “오는 설 명절에 사위와 손자들 다 모아놓고 내가 만든 음식으로 ‘서프

 

라이즈 쇼’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우영(79) 할아버지는 “집사람은 ‘부엌 어지른다’고 하지만 내가 샐러드를 만들어

 

보니 정말 맛있더라”며 “이제 집에서 실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요리교실은 마포구청과 여성자원금고의 합작으로 11월부터 시작돼 다음 주면 끝나지만, 할아버지들의 호응이 매우 뜨겁

 

다.

 

 

글·사진 = 박세영기자 g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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